
사칭 사이트는 한 가지 모습이 아닙니다. 접근 방식에 따라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뉘고, 유형마다 대응이 다릅니다. 내가 지금 마주친 것이 어느 쪽인지 알면 다음에 할 일이 분명해집니다.
상황 A: 주소가 거의 똑같은 페이지
검색 결과나 문자 링크로 들어갔는데 화면이 공식 사이트와 판박이인 경우입니다. 로고, 배치, 색까지 그대로 가져옵니다.
차이는 주소창에 있습니다. 철자 하나를 바꾸거나, 숫자를 붙이거나, 도메인 끝부분을 다르게 만듭니다. 화면을 아무리 봐도 구분되지 않으니 주소를 끝까지 읽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대응: 로그인 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공식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비밀번호를 바꿉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서비스도 함께 바꿔야 합니다.
상황 B: 주소가 자주 바뀐다고 안내하는 곳
접속 주소가 계속 바뀐다며 새 주소를 안내해 주겠다는 곳입니다. 텔레그램이나 문자로 주소를 받으라고 합니다.
이 경우는 사칭이라기보다 처음부터 사설 업체입니다. 공식 발매 사이트의 주소는 고정돼 있어서 바뀌지 않습니다. 주소가 바뀐다는 말 자체가 차단을 피해 다닌다는 뜻입니다.
대응: 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창을 닫고 받은 링크를 지웁니다. 이미 금전 피해가 있다면 피해 예방 가이드의 신고 창구를 이용하세요.
상황 C: 설치 파일을 보내 주는 곳
전용 앱이라며 설치 파일을 메신저로 보내오는 경우입니다. 공식 스토어가 아니라 파일을 직접 받게 합니다.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 설치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기기 안의 다른 정보까지 넘어갈 수 있습니다.
대응: 설치하지 않습니다. 이미 설치했다면 앱을 지우고 기기 보안 검사를 돌린 뒤, 금융 앱 비밀번호를 전부 바꿉니다.
세 유형 비교
| 구분 | 상황 A | 상황 B | 상황 C |
|---|---|---|---|
| 구분 지점 | 주소 철자 | 주소가 바뀐다는 안내 | 설치 파일 전달 |
| 위험 대상 | 계정 정보 | 금전, 개인정보 | 기기 전체 |
| 우선 조치 | 비밀번호 변경 | 접속 중단 | 앱 삭제, 보안 검사 |
| 사후 확인 | 로그인 기록 | 계좌 거래 내역 | 금융 앱 비밀번호 |
세 유형에 공통으로 통하는 설정
유형을 구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뚫리지 않게 해 두는 일입니다. 오늘 바꿀 수 있는 설정은 네 가지입니다.
- 발매 사이트 전용 비밀번호를 따로 만들고 다른 곳과 겹치지 않게 합니다
- 로그인 알림이나 추가 인증 기능이 있다면 켜 둡니다
- 즐겨찾기로만 접속하고 검색 광고 링크는 누르지 않습니다
- 공용 컴퓨터에서는 접속하지 않고, 썼다면 로그아웃과 기록 삭제까지 마칩니다
비밀번호 재사용이 사고의 출발점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하나만 고르라면 첫 번째입니다.
접속 전 점검 순서는 사이트 보안 체크리스트에, 정보가 이미 넘어간 뒤의 조치는 개인정보와 계정 보안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물쇠 표시가 있으면 공식 사이트인가요
아닙니다. 보안 연결은 통신이 암호화된다는 뜻일 뿐입니다. 사칭 페이지에도 똑같이 표시됩니다.
주소를 외우기 어려운데 방법이 있나요
한 번 직접 입력해 접속한 뒤 즐겨찾기에 저장하세요. 그다음부터는 즐겨찾기로만 들어가면 주소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신분증 사진을 보냈다면 어떻게 하나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신청해 본인 명의의 신규 개통과 계좌 개설을 막아 두세요. 개인정보 침해 상담은 118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